소액채권시장에서 단기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8월 초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절대금리 수준 하락으로 만기가 긴 국고채나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는 외면받는 가운데 잔존만기 1년 미만의 회사채만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가 운용하는 소액채권정보사이트 본드몰(www.bondmall.or.kr)에 따르면 이날 일반인의 조회 수가 높았던 소액채권 관심 종목 상위 10개 가운데 대림산업 244회 회사채(잔존만기 7개월,연수익률 4.70%),STX 38회(잔존만기 3개월,연수익률 5.60%) 등 8개 종목이 잔존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채였다. 전날에도 만기가 4개월 남은 대우건설 23회,5개월 남은 대한항공 35회,11개월 남은 두산건설 67-1회 등 관심종목 상위 10개 중 9개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이었다.

차상기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팀장은 "잔존만기가 짧게는 1~3개월,길어도 1년을 넘지 않는 단기물만 거래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