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평택항-예타이항간 카페리항로 2013년 개설 합의
-경인아라뱃길엔 내년 5월부터 한·중 각각 1척의 컨테이너 선박 투입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항간 카페리항로가 2013년 상반기에 개설된다.또 경인아라뱃길에는 내년 5월부터 한국과 중국의 컨테이너 선박이 각각 1척씩 운항된다.

국토해양부는 중국 교통운수부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윈난성 려강에서 ‘제19차 한·중 해운회담’을 갖고 이같이 확정했다. 카페리항로는 글로벌 해운위기 이후 한·중 카페리항로의 시장상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 2012년 완공되는 평택항의 국제여객부두 1선석을 활용해 중국 옌타이항을 잇는 카페리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카페리 운항은 2013년 상반기부터다.양국은 카페리항로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건조된지 20년 초과 선박에 대해서는 항만국 통제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 측에서 인천·평택항과 중국 옌타이항간 열차페리사업 추진을 제안했으나 우리 측에서 기반시설 미확보 등을 이유로 중장기 과제로 요청하고 이번엔 카페리 운영으로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부터 시험운항에 들어간 경인아라뱃길은 전면 개장하는 내년 5월부터 양국에서 각각 1척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운항하기로 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진해운이 경인항과 중국 칭다오항 간에 200TEU급의 컨테이너선 1척을 투입하고 중국 측에서는 자국 선사와 협의해 경인항과 톈진항간 1척을 운항할 방침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