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간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했다. 주간 휘발유가는 또다시 사상 최고수준을 경신했지만 주 중반 이후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지난주보다 1.1원 오른 리터당 1992.4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2.4원 상승한 리터당 1784.7원으로 8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휘발유가는 지역별로 서울이 리터당 2059.6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북이 1978.3원으로 가장 쌌다.

경유의 경우 서울과 대구의 판매가격이 리터당 96.6원 차이났다.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모든 제품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유사의 휘발유가는 전주보다 28.0원 내린 리터당 955.8원으로 6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경유도 전주보다 17.9원 하락한 리터당 981.9원으로 3주째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원 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해 내주 이후 국내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