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추가로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폐막했다.

G20 정상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인출권(SDR) 일반 배분,특별계정을 통해 IMF 재원을 추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원 조달 규모와 운용 방법에 대해서는 내년 2월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쿼터(지분) 개혁안은 조기에 이행하기로 했다. 이 개혁안은 현재 4000억달러 정도인 IMF 가용 재원을 브릭스(BRICs),한국 등의 쿼터 확대를 통해 7600억달러로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중국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서는 환율 유연성 확대 노력 부분을 공동성명서에 명시,위안화 평가 절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