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글로벌증시는 보다 높은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럽 문제가 시장 하단을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우려에 비해 양호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에 발표될 10월 고용지표에서 일자리수 증가가 예상치(10만건)를 충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3분기 설비투자가 예상을 크게 웃돌아 후행적으로 고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기업들의 기업이익 수정비율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강한 반등에 이달 들어서는 눌림목 과정을 겪고 있지만 기초체력(펀더멘탈)에 대한 심리가 보다 개선돼 하단이 점차 상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