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내년에 포진한 세계 선거와 이에 따른 정권 교체 수혜주 12개를 선별, 제시했다.

대형주 중에선 현대차, LG화학, 한국타이어, CJ제일제당, 오리온, 두산인프라코어를, 중소형주의 경우 락앤락, CJ오쇼핑, 호텔신라, 동양기전, 코스모화학, 코스맥스를 꼽았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내년엔 프랑스와 G2(미국·중국), 한국이 정권을 교체하는 등 세계 선거가 연이어 기다리고 있다"며 "선거와 정권교체는 글로벌 위기를 맞아 기존 정책의 효율성과 지속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시장의 주도 종목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권 교체는 내년 상반기의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부담으로, 하반기엔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해 코스피지수를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유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상반기 경기 둔화는 역설적으로 중국 내수 확대와 긴축 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점쳤다.

그는 "이는 위안화 및 아시아 통화의 절상으로 이어져 신흥국 경기회복과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유동성 확대 등 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내수 확대, 원화 강세, 그린 관련주의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