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4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3분기 흑자전환했지만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질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200원을 유지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의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5831억원(전년동기대비 10.1%), 영업이익 195억원(흑자전환), 당기순이익 6억원(흑자전환), EBITDA 마진 23.5%(1.5%p)으로 집계됐다"며 "브로드밴드미디어를 포함한 연결 기준 첫 당기 순이익 흑자 전환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의 3분기 실적 특징으로 △B2B 부문의 성장 지속(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 △초고속인터넷 ARPU 하락과 부진한 가입자 유치 성과 지속 △연결 기준 순이익 흑자전환을 꼽았다.

SK브로드밴드의 최근 3개월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수익률은 -33.9%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이 기간 기관투자자는 22억8000만원 순매수했지만 여전히 긍정적 시각으로 접근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는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고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자회사 구조 개편 작업이 전혀 시작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