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LG상사에 대해 "핵심사업인 자원개발(E&P)의 세전 순이익이 향후 3년간 연평균 26% 증가하며 전체 세전순이익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LG상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0.2% 줄어든 3조7861억원, 세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4%와 22% 줄어든 755억원과 468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이 전분기대비 증가한 것은 무역부문에서 석유화학, 전자부품 물량 증가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전순이익도 매입채무환산손실을 제외할 경우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며 "게다가 GS리테일로부터의 지분법이익도 130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수준을 웃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E&P 세전순이익은 유가 및 비철금속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오만 WestBukha 유전의 세액공제 효과에 힘입어 600억원을 웃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GS리테일 지분매각을 통해 E&P 및 신사업의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보여 현 주가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라며 "내년 실적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7.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