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다음주 유럽 관련 불확실성 개선과 함께 코스피지수가 최고 1950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그리스 불안 완화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물의 후속대책 등으로 유럽 관련 불확실성이 개선, 금융시장이 복원되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음주 코스피지수 예상 구간은 1830∼1950"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지표에 비춰 중국의 긴축 기조 완화 신호가 포착될 가능성이 있고, 국내외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의 낮아진 컨센서스에 대한 괴리율 축소 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그리스 국민투표 사안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금융주와 소재, 에너지, 산업재 등 상품 관련업종의 주가 복원국면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점쳤다. 해당업종은 거시경제 관점에서 모멘텀이 긍정적이고,수급상에서 우선 비중을 축소, 안도랠리 시 빠른 반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중기적 관점에선 4분기 컨센서스상 안정적인 이익개선 기조를 나타내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이 이익모멘텀 상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 그리스 야당 견해에 비춰 제2차 구제금융 수용의사를 사실상 표명한 것"이라며 "그리스의 EU 탈퇴와 같은 무질서한 디폴트 가능성은 배제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