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자전거 애호가들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코레일관광개발은 '녹색 자전거 열차' 시승행사를 5일 서울역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전거 동호회원 350여명이 참여해 낙동강 하이킹 순환코스(50km)를 달리게 된다. '녹색 자전거 열차'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코레일관광개발, 한국관광공사 및 7개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해 운영하는 새로운 철도여행 상품이다.

일반 열차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전용 객차를 연결해 자전거 여행객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바로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여행할 수 있게 한 맞춤형 특별열차다.

열차내에 자전거 적재가 가능해 기차여행과 자전거여행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필요 없이 전용 통로를 통해 플랫폼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열차 안에서는 7080콘서트를 비롯해 웃음치료와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자전거 없이 떠나온 여행객을 위해 현장에서 자전거도 대여해준다. 일정과 운전자의 실력, 체력에 따라 난이도가 다른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 측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을 따라 1187km에 달하는 새로운 자전거길이 열리게 됐다"면서 "이들 지역과 서울을 연결해 자전거도 타고 지역문화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