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티브 잡스'…韓·美 베스트셀러 1위 동시 등극
애플의 공동 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의 전기가 한국과 미국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도서판매 조사업체인 닐슨 북스캔을 인용해 잡스의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의 첫 주 판매량이 37만9000권을 기록, 존 그리샴의 신작 '소송자(The Litigator)'를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결정의 순간'과 제프 키니의 '윔피 키드'가 출판 첫주에 40만권 이상 팔린 이후 최고 판매 기록이다.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하고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가 지난달 24일 펴낸 이 책은 출간 1주일 만에 '올해 미국 베스트셀러 톱20'에도 이름을 올렸다.

잡스의 영향력은 한국 출판계에도 미쳤다. 4일 한국출판인회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민음사 펴냄)는 출간 직후 온ㆍ오프라인 서점의 일일 판매량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 올라섰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는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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