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가공식품·배달음식 원산지 확인 안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속보]소비자들은 농수축산물의 원산지는 철저하게 따지는 반면 가공식품이나 배달음식의 원재료에 대해선 원산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수도권의 소비자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배달음식 치킨의 재료인 닭의 원산지를 확인한 소비자는 4.6%에 불과했다고 4일 밝혔다.음식점에서 원재료의 원산지를 확인한 소비자는 11.9%,두부 장류 등 가공식품의 원산지를 확인한 소비자도 13.1%에 그쳤다.반면 농수축산물의 원산지를 확인한다는 응답자는 95.8%에 달했다.
연령이 낮은 소비자일수록 수입한 원재료를 쓴 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덜했다.예컨데 20대는 호주산 두부의 가격이 국내산 두부 가격의 91.7% 수준일 때까지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30대(60.7%),40대(62.2%),50대(60.9%)는 호주산 두부 가격이 국내산 두부의 60% 정도 일때만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KREI는 식품 원재료의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계임 연구위원은 “식생활에서 외식 비중이 47.4%에 달하지만 외식업체 음식과 배달 음식의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는 낮은 수준”이라며 “원산지 표시가 눈에 잘 띄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음식점에 배포하고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수도권의 소비자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배달음식 치킨의 재료인 닭의 원산지를 확인한 소비자는 4.6%에 불과했다고 4일 밝혔다.음식점에서 원재료의 원산지를 확인한 소비자는 11.9%,두부 장류 등 가공식품의 원산지를 확인한 소비자도 13.1%에 그쳤다.반면 농수축산물의 원산지를 확인한다는 응답자는 95.8%에 달했다.
연령이 낮은 소비자일수록 수입한 원재료를 쓴 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덜했다.예컨데 20대는 호주산 두부의 가격이 국내산 두부 가격의 91.7% 수준일 때까지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30대(60.7%),40대(62.2%),50대(60.9%)는 호주산 두부 가격이 국내산 두부의 60% 정도 일때만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KREI는 식품 원재료의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계임 연구위원은 “식생활에서 외식 비중이 47.4%에 달하지만 외식업체 음식과 배달 음식의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는 낮은 수준”이라며 “원산지 표시가 눈에 잘 띄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음식점에 배포하고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