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전기가 출간 1주일 만에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도서판매 조사업체인 닐슨 북스캔은 3일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잡스의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의 첫 주 판매량이 37만9000권으로 존 그리샴의 신작 '소송자(The Litigator)'를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가 지난달 24일 펴낸 '스티브 잡스'는 출간 1주일 만에 '올해 미국 베스트셀러 톱20'에도 올랐다.
 
지난해 11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결정의 순간'과 제프 키니의 '윔피 키드'가 출판 첫 주에 40만 권 이상 팔린 이후 1년 만에 '스티브 잡스'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췌장암 투병 중이던 잡스는 지난달 5일 향년 56세로 사망했고, 작가 아이작슨은 2012년 예정이었던 전기 출간을 앞당겼다.

이 책은 총 571페이지 분량이다. 전자책 서비스인 애플의 아이북스토어와 아마존의 킨들에서 인쇄판보다 하루 먼저 공개된 바 있다.

아마존은 잡스 전기가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니 픽처스가 영화 판권을 구입해 잡스의 전기는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