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23·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번째 우승을 향해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김하늘은 4일 레이크힐스 제주 골프장(파72·6천467야드)에서 열린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시즌 서울경제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유일하게 2승을 거둔 김하늘은 6언더파 66타를 친, 유력한 신인왕 후보 정연주(19·CJ오쇼핑)에 2타 앞섰다.

최유림(21)이 3언더파 69타를 쳐 3위에 올랐다.

김하늘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가 2개밖에 남지 않아 상금왕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1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파에 그친 김하늘은 2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더니 5번홀부터 8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정교한 아이언샷은 물론 퍼트의 위력까지 뽐낸 김하늘은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3개홀 줄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첫날을 마쳤다.

평균타수와 대상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유소연(21·한화)은 버디 3개를 보기 4개로 까먹는 바람에 1오버파 73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