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당당히 FTA 표결 응하라는 민주당 원로의 苦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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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이 엊그제 성명을 내고 야권은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표결에 당당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한 · 미 FTA 찬성여론이 60%에 이르고,야당은 국회에 출석해 반대표를 행사하면 된다는 여론이 60%에 가깝다며 더는 물리적 저지나 몸싸움으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요지다. 정 고문은 특히 야권연대나 통합도 중요하지만 대원칙은 민주당이 수권정당,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5선(選)에 당 대표까지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그가 당내 비난을 무릅쓰고 이 같은 고언(苦言)을 쏟아낸 것은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FTA를 놓고 민주당이 이래선 안 된다는 충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 국회에서의 몸싸움을 지켜보며 무엇이 상식이고 비상식인지,누가 과거이자 구태인지를 깊이 고민한 결과일 것이다. 그렇기에 요즘 민주당을 보면 '스스로 죽는 길로 가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정 고문은 통탄하고 있다.
이런 고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도 FTA 반대 결사항전을 결의하고 오늘은 서울광장에서 범국민 대회를 열겠다고 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한 · 미 FTA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터무니없는 FTA 괴담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세력들과 함께 시간을 벌어 총선,나아가 대선에서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의도요, 여당의 날치기를 유도하는 꼼수가 아닐 수 없다. 제1야당이 정당이란 간판을 내걸고도 서울시장 후보조차 못 내더니,민의를 수렴해야 할 국회를 외면한 채 타협거부와 장외투쟁으로 일관하고 있다. 민주당은 실로 불임(不妊)이다. 손 대표는 나중에야 자신이 철저하게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결국 폐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정 고문은 5선(選)에 당 대표까지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그가 당내 비난을 무릅쓰고 이 같은 고언(苦言)을 쏟아낸 것은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FTA를 놓고 민주당이 이래선 안 된다는 충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 국회에서의 몸싸움을 지켜보며 무엇이 상식이고 비상식인지,누가 과거이자 구태인지를 깊이 고민한 결과일 것이다. 그렇기에 요즘 민주당을 보면 '스스로 죽는 길로 가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정 고문은 통탄하고 있다.
이런 고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도 FTA 반대 결사항전을 결의하고 오늘은 서울광장에서 범국민 대회를 열겠다고 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한 · 미 FTA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터무니없는 FTA 괴담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세력들과 함께 시간을 벌어 총선,나아가 대선에서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의도요, 여당의 날치기를 유도하는 꼼수가 아닐 수 없다. 제1야당이 정당이란 간판을 내걸고도 서울시장 후보조차 못 내더니,민의를 수렴해야 할 국회를 외면한 채 타협거부와 장외투쟁으로 일관하고 있다. 민주당은 실로 불임(不妊)이다. 손 대표는 나중에야 자신이 철저하게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결국 폐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