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대상 등 대기업들은 대형 판두부 시장에서 완전 철수해야 한다는 권고가 내려졌다. 쌍용레미콘 아세아시멘트 한라엔컴 성신양회 아주산업 등 레미콘 관련 대기업들은 공장을 짓거나 증설해서는 안 되며,삼성LED LG전자 등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업체들은 공공조달 시장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기준이 제시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5개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새로 포함하는 내용의 2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지난 9월 1차 선정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민감 업종 · 품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동반위는 판두부 시장에서 대기업을 퇴출시키기로 확정했고 포장두부 시장에서는 현 수준에서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도록 '확장 금지'를 권고했다. 비포장두부 시장에서는 신규 진입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과당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레미콘 분야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공장을 새로 짓거나 증설하지 말도록 했다. 현재 평균 생산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LED 사업에서는 대기업이 광원 부분과 대량 생산 가능 제품에 주력하고,중소기업은 소량 다품종 단순조립 제품에 집중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공공조달 시장은 중소기업 몫으로 정해졌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