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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로 읽는 경제] 다문화 출생아 매년 급증…저출산 대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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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만312명 6.5% 늘어…2009년엔 41.5%나 급증
    한국가정 출산율은 5.9% 줄어

    첫아이 출산도 2.7년으로 빨라
    [통계로 읽는 경제] 다문화 출생아 매년 급증…저출산 대안될까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1.23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최하위다. 아이를 덜 낳고 기존 인구는 계속 늙어가다 보니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11%였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2018년 14.3%로 고령사회 기준(14%)을 넘어선 뒤 2026년 초고령사회(20.8%)에 도달할 전망이다. 그 때까지 불과 15년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아이를 덜 낳으려는 분위기는 '한국인끼리 가정을 꾸린 사람들'과 '외국인과 결혼한 다문화가정 사람들' 간에 차이가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2만312명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반면 부모 모두 한국인인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44만3971명으로 전년보다 5.6%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9년 통계에선 그 차이가 더욱 컸다. 2009년 다문화 출생아 증가율은 전년 대비 41.5%에 달했지만 한국인 부모 출생아는 오히려 전년보다 5.9% 감소했다.

    혼인한 뒤 아이를 낳는 기간도 다문화 가정이 더 짧다. 지난해 혼인 후 첫 아이 출산까지 걸리는 기간은 한국인 부모가 평균 3.6년이었지만 다문화 부모는 이보다 짧은 2.7년이었다. 아울러 2년 내 첫 아이를 출산하는 비율도 다문화 가정이 74%로 한국인 부모(71.6%)보다 높았다.

    다문화 혼인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남편이 한국인,아내가 외국인인 사례가 전체 혼인의 7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신부의 국적은 베트남이 34.5%로 가장 많았고 중국(27.9%) 한국(11.6%) 등의 순이었다. 평균 혼인 연령은 남성은 36.4세,여성은 26.2세였다. 다문화 혼인 남성 중 40세가 넘는 사례도 전체의 47%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기를 넘긴 노총각이 베트남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서 신부를 데려와 혼인하는 사례가 많다는 사실이 통계 자료를 통해서도 입증된 셈"이라며 "이들 부부는 대체로 자녀에 대한 갈망도 크기 때문에 첫 아이 출산도 일반 한국인 부부에 비해 더 빠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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