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패널 값 하락세 넉 달 만에 멈췄지만…
LCD패널 가격이 넉 달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0~42인치 풀HD TV용 LCD패널의 11월 상반기 가격은 206달러로 지난달 후반기 가격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제품값이 보합세를 보인 건 지난 8월 전반기 이후 처음이다.

40~42인치 패널값은 작년 5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TV수요가 예전만 못해서다. 작년 4월 340달러이던 패널 가격은 올 4월 232달러까지 추락했다. 5월부터 7월까지 237달러로 잠깐 보합세를 보였으나 8월 219달러,9월 212달러,10월 206달러로 속락했다.

11월 전반기에 하락행진을 멈춤에 따라 업계에선 LCD패널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은 만큼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더 우세하다.

노트북과 모니터 등 IT 기기용 패널 가격도 보합세를 보였다. 20인치 PC모니터용 패널 가격은 지난달 후반기와 같은 60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이 보합세를 보인 건 태국 홍수로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PC와 노트북 완제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