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에서 시즌 3승째를 따내며 올 시즌 상금왕에 등극했다.

김하늘은 6일 레이크힐스제주GC(파72 · 6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2위 심현화(22),김혜윤(22),최유림(21)을 4타차로 제치고 첫날부터 한 차례도 선두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8000만원을 보탠 김하늘은 총 4억7829만원으로 2위 심현화와의 격차를 1억3834원으로 벌렸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이 8000만원이어서 김하늘은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상금왕으로 확정됐다. 올해의 선수상(대상) 포인트에서도 287점을 획득,2위 심현화(271점)에 게 16점 앞선 1위를 달렸다.

김하늘은 올해 4월 현대건설 서울경제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지난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2승자가 된 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며 다승왕에 올랐다.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김하늘은 전반이 끝날 때 이보미(23)에게 2타차로 쫓겼으나 10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예감했다.

김하늘은 "'제주도 우승' 프로필을 안고가는 게 소원이었다. 10번홀 퍼트가 가장 떨렸는데 결정적인 퍼트가 들어가 우승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정연주는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으나 신인상 포인트 1445점을 얻어 이민영(19)을 제치고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