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쇼핑] 찬바람 불어도…촉촉한 '우유피부' 그대로
찬바람이 불면 신체 부위 중 가장 먼저 문제를 드러내는 부문이 바로 피부다. 얼굴뿐만 아니라 손 다리 등 다른 피부도 쉽게 건조해진다. 보습 관리를 잘못할 경우 ‘노안’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피부 속부터 수분과 영양을 채워주는 화장품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온수로 세안한 후 보습 필수

관리의 기본은 세안이다. 깨끗하게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부터 관리는 시작된다. 무조건 따뜻한 물로 씻는다고 잘 씻기는 게 아니다. 추운 기온에 노출됐던 피부가 너무 뜨거운 물에 닿으면 오히려 자극을 받아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미온수로 모공을 열어준 뒤 세안제로 꼼꼼하게 씻고 찬물로 헹궈내는 게 좋다. 세안 뒤에는 화장솜에 화장수를 묻혀 피부결을 따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한번 더 닦아줘야 한다.

스킨케어 단계에선 수분력이 높은 크림이나 에센스, 영양성분이 듬뿍 들어간 영양크림으로 피부에 유·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LG생활건강의 ‘오휘 셀 파워 넘버원 에센스’(35㎖ 2개·8만5000원대)는 줄기세포 배양액으로 만든 제품으로, 주름 개선과 미백 기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리필(35㎖ 2개·7만6000원대)만 따로 구입할 수도 있다. ’후 비첩 자생에센스‘(45㎖·16만원)는 궁중 한방처방비법으로 만든 고기능 한방 에센스다. 피부가 스스로 재생력을 높일 수 있는 성분들이 들어 있어 젊은층은 물론 중년 여성들에게도 피부 재생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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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 주름 관리도 필수다. 약국 화장품 브랜드 키엘이 최근 내놓은 ’미드나잇 리커버리 아이크림‘(15㎖·5만5000원대)은 잠자는 동안 눈가 피부의 탄력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연약하고 손상되기 쉬운 눈가 피부의 힘을 키워주는 성분(버처스 브룸 추출물, 식물성 에센셜 오일 등)이 들어있다. 달맞이꽃 오일 성분, 스쿠알렌, 라벤더 에센셜 오일 성분이 만들어 눈가 피부를 생기 있게 해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오일 형태의 제품도 겨울철에 쓰기 좋다.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자음생 진본유‘(30㎖·18만원대)는 인삼 종자유가 들어간 안티에이징 한방 에센스 오일로, 피부 노화를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축된 한방 성분을 담은 ’한율 극진 에센스‘(10㎖ 5개·23만원대), ’한율 극진 크림‘(50㎖·25만원대)은 얼굴선을 또렷하게 살려주는 고기능성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피부에 쌓인 독소를 없애 피부 순환을 돕도록 만들어졌다. 메이크업한 뒤에도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숨 A-타임 에센스‘(30㎖·5만5000원)는 휴대하기 좋고 얼굴 위에 가볍게 톡톡 두드리듯 발라주면 피부 속까지 수분과 영양분이 전달되는 신개념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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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해진 몸,보디케어도 중요

추운 겨울에는 손과 발의 표면이 거칠게 일어나기 쉽다. 손은 찬바람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저녁마다 따뜻한 물에 3분가량 담근 뒤 스폰지에 비누거품을 내 세밀하게 문질러 닦아준다. 그 뒤 핸드로션이나 크림에 살구씨 가루를 섞어 양손을 마사지한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자기 전에 핸드크림을 충분히 바른 뒤 비닐장갑을 끼고 자면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손을 만들 수 있다. ’한율 고결진액 핸드크림‘(80㎖·2만5000원대)은 고보습 한방 농축액, 유근피 추출물 등으로 만들어 주름을 개선해주고 손의 탄력을 높여준다.

발에 쌓인 각질도 신경을 써야 한다. 따뜻한 물에 발을 불려 각질층을 벗겨내고 발 전용 풋크림을 듬뿍 바른 뒤 비닐 랩으로 1시간가량 씌어두는 게 좋다. 풋로션을 꾸준히 발라줘야 각질층이 두텁게 쌓이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전신 피부관리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겨울철이 더 중요하다. 몸은 얼굴보다 피지선의 분포가 적다. 이 때문에 얼굴보다 더 건조해지기 쉽다. 탄력을 잃지 않도록 샤워나 목욕 뒤에 보디전용 에센스, 크림 제품을 발라줘야 하는 이유다.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내놓은 ’설화수 연섬바디에센스‘(250㎖·6만원대)는 오일 타입의 한방 에센스로, 피부에 닿는 순간 빠르게 흡수돼 끈적임이 없는 게 특징이다. 오일 타입이라 몸 속 유·수분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후 스파’ 시리즈는 약탕 비방을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반신욕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후 스파 트리트먼트&페이셜 린스’(350㎖·5만5000원)가 좋고, 고농축 오일이 담긴 프리미엄 보디클렌저 ‘후 스파 오일샤워’(220㎖·3만8000원)로 씻으면 촉촉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보습제인 ‘후 스파 모이스쳐라이저’(220㎖·4만원)를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가장 건조할 계절인 겨울엔 고기능성 보습·영양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며 ”꾸준히 얼굴과 몸에 보습관리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