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쇼핑] 짬뽕 라면 만두 찐빵, 겨울 별미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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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쌀국수 짬뽕' 홍합·액상스프로 시원한 맛
한국 야쿠르트 '꼬꼬면 왕컵' 빅히트 꼬꼬면을 컵라면으로
SPC '정형돈 호빵' 카레맛 등 종류 다양화
한국 야쿠르트 '꼬꼬면 왕컵' 빅히트 꼬꼬면을 컵라면으로
SPC '정형돈 호빵' 카레맛 등 종류 다양화
쌀쌀한 겨울 밤에 허기가 느껴질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따끈하고, 얼큰하고, 든든한 별미들이다. 면을 비롯해 어묵, 만두 등의 매출은 겨울철에 접어들면 20~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업체들은 이미 이번 겨울을 대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농심은 최근 홍합이 들어간 액상스프로 시원한 짬뽕 국물 맛을 강조한 ‘쌀국수짬뽕’을 출시했다. 농심이 개발한 한국형 쌀국수에 짬뽕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를 접목한 제품이다. 기존 짬뽕류가 자극적인 매운 맛을 강조했다면, 이 제품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맛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액상스프를 사용해 짬뽕 국물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으며 양배추, 당근, 버섯, 애호박 등의 건더기를 큼직하게 넣어 씹는 맛을 유지했다. 쌀로 만든 면발을 사용해 쫄깃하고 부드러우며,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 부담이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짬뽕 맛집들의 국물 맛을 분석, 각각의 장점을 종합해 가장 맛있는 국물타입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거쳐 제품을 개발했다. 농심 관계자는 “쌀국수를 기반으로 한국인이 보편적으로 즐기는 국물과 소스를 결합한 ‘한국형 쌀국수’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3~5종의 쌀국수 제품을 추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식품업계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흰 국물 라면’들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의 용기면 제품인 ‘꼬꼬면 왕컵’을 최근 출시했다. 봉지 꼬꼬면의 칼칼한 맛을 최대한 그대로 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도 일찌감치 ‘나가사끼 짬뽕’의 용기면 제품인 ‘큰컵 나가사끼 짬뽕’을 내놨다. 돼지뼈 육수에 해물 맛을 살린 국물에 청양고추를 첨가해 얼큰한 맛이 특징으로, 일본식 선술집에서 즐겨먹던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나가사끼 짬뽕은 월 매출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인 ‘삼양라면’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기세다.
풀무원식품은 국내에서 베트남 전통의 쌀국수 제조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생산한 ‘포누아 베트남 쌀국수’를 판매 중이다. 밀가루를 넣지 않고 쌀 80%와 전분 등으로 만들어 소화 부담을 최소화했다. 양지 육수에 동남아 전통 천연 향신료인 팔각, 고수 등 천연 향신료로 맛을 더했다. 풀무원의 위생적인 시설에서 정통 베트남식 제면법으로 국수를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겨울 별미를 얘기할 때 찐빵을 빼놓을 수 없다. SPC그룹 계열 삼립식품은 이번 겨울에 인기 개그맨 정형돈 씨의 캐릭터를 담은 ‘정형돈 호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대중적 제품인 단팥·야채·피자맛을 주력으로, 검은깨두부·우리밀·양파·고구마·호박·매콤야채·불닭·고추잡채·카레·찰떡맛 등 맛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다.
국내 호빵시장의 80% 이상 차지한 이 회사는 최고 인기 제품인 단팥 호빵의 단팥 양을 예전보다 10% 이상 늘렸다. 또 친환경 곡물을 사용한 검은깨두부호빵과 우리밀호빵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바로 먹는 간편식 제품도 겨울철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의 ‘프레시안 더 건강한 핫도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패스트푸드 이미지를 벗기 위해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전분, 에르소르빈산나트륨, 합성아질산나트륨 등의 식품첨가물을 뺀 대신 순돈육 88%를 넣은 프랑크소시지를 사용했다. 핫도그 빵에 칼슘과 현미식이섬유를 넣어 영양소를 강화했다.
사조대림도 ‘대림선 포자 왕만두’를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두 종류로 만들어 판매 중이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사용했으며, 전자레인지에 포장지를 뜯지 않은 상태로 2분 정도만 조리하면 만두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농심은 최근 홍합이 들어간 액상스프로 시원한 짬뽕 국물 맛을 강조한 ‘쌀국수짬뽕’을 출시했다. 농심이 개발한 한국형 쌀국수에 짬뽕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를 접목한 제품이다. 기존 짬뽕류가 자극적인 매운 맛을 강조했다면, 이 제품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맛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액상스프를 사용해 짬뽕 국물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으며 양배추, 당근, 버섯, 애호박 등의 건더기를 큼직하게 넣어 씹는 맛을 유지했다. 쌀로 만든 면발을 사용해 쫄깃하고 부드러우며,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 부담이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짬뽕 맛집들의 국물 맛을 분석, 각각의 장점을 종합해 가장 맛있는 국물타입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거쳐 제품을 개발했다. 농심 관계자는 “쌀국수를 기반으로 한국인이 보편적으로 즐기는 국물과 소스를 결합한 ‘한국형 쌀국수’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3~5종의 쌀국수 제품을 추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식품업계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흰 국물 라면’들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의 용기면 제품인 ‘꼬꼬면 왕컵’을 최근 출시했다. 봉지 꼬꼬면의 칼칼한 맛을 최대한 그대로 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도 일찌감치 ‘나가사끼 짬뽕’의 용기면 제품인 ‘큰컵 나가사끼 짬뽕’을 내놨다. 돼지뼈 육수에 해물 맛을 살린 국물에 청양고추를 첨가해 얼큰한 맛이 특징으로, 일본식 선술집에서 즐겨먹던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나가사끼 짬뽕은 월 매출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인 ‘삼양라면’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기세다.
풀무원식품은 국내에서 베트남 전통의 쌀국수 제조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생산한 ‘포누아 베트남 쌀국수’를 판매 중이다. 밀가루를 넣지 않고 쌀 80%와 전분 등으로 만들어 소화 부담을 최소화했다. 양지 육수에 동남아 전통 천연 향신료인 팔각, 고수 등 천연 향신료로 맛을 더했다. 풀무원의 위생적인 시설에서 정통 베트남식 제면법으로 국수를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겨울 별미를 얘기할 때 찐빵을 빼놓을 수 없다. SPC그룹 계열 삼립식품은 이번 겨울에 인기 개그맨 정형돈 씨의 캐릭터를 담은 ‘정형돈 호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대중적 제품인 단팥·야채·피자맛을 주력으로, 검은깨두부·우리밀·양파·고구마·호박·매콤야채·불닭·고추잡채·카레·찰떡맛 등 맛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다.
국내 호빵시장의 80% 이상 차지한 이 회사는 최고 인기 제품인 단팥 호빵의 단팥 양을 예전보다 10% 이상 늘렸다. 또 친환경 곡물을 사용한 검은깨두부호빵과 우리밀호빵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바로 먹는 간편식 제품도 겨울철 판매 호조가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의 ‘프레시안 더 건강한 핫도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패스트푸드 이미지를 벗기 위해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전분, 에르소르빈산나트륨, 합성아질산나트륨 등의 식품첨가물을 뺀 대신 순돈육 88%를 넣은 프랑크소시지를 사용했다. 핫도그 빵에 칼슘과 현미식이섬유를 넣어 영양소를 강화했다.
사조대림도 ‘대림선 포자 왕만두’를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두 종류로 만들어 판매 중이다. 국내산 돼지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사용했으며, 전자레인지에 포장지를 뜯지 않은 상태로 2분 정도만 조리하면 만두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