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6.5%, 영업이익은 12.4%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59.8% 감소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2분기 만에 플러스 증가로 전환했다"며 "이는 수익성이 좋은 네트워크서비스 매출이 전년동기의 29억 원에서 99억 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매출은 라운딩횟수 증가와 유료이용률의 상승에 힘입은 것.
한 애널리스트는 유료이용률의 경우 전년동기의 28.3%에서 59.3%로 상승했다며 다만 유통 등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12.4%)가 외형 증가(16.5%)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익은 감소했는데 이는 1회성 비용의 발생이 원인이다. 650억원을 ELS 등에 투자하고 있는데 3분기중 시장급락으로 113억 원에 달하는 투자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을 11.6% 하회했는데 이는 일본 등으로 제품수출이 아직 부진한 것이 원인"이라며 이 점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수정전 대비 16.6%, 11.8% 하향했다.
그러나 네트워크서비스 매출이 향후 실적개선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하락세였던 매출총이익률의 상승세로 전환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는 2012년 주가수익비율(P/E) 8.7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엔터·레저업종이 10~15배에 거래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고평가 논란은 유효하지 않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매수를 노려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