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3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1000원은 유지.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의 2011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2.8%, 영업이익은 81.8% 감소했다"며 "순손익도 전년동기의 173억 원에서 124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3분기 게임고객은 전년동기비 28.2% 증가했고 이들의 지참금(Drop)도 8.1% 증가했다. 다만 수익인식률(Hold)이 전년동기의 13.6%에서 12.1%로 하락하면서 외형이 감소했다. 여기에 1회성 비용도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회계원칙 변경에 따라 올해부터 분기별로 안분되는 노무비(31억 원)와 법인세추납액 52억 원이 그것이라며 추납액은 216억 원인데 일부가 판관비에 계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흑자였지만 거액의 법인세추납액 발생으로 인해 순손익은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번 실적은 당사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은 신영증권과 시장 전망치 대비 75.0%, 81.9%하회했다. 1회성 비용이 예상보다 많았고 수익인식률도 당초 전망보다 낮아 매출액이 감소한 게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이번 실적 악화가 수익인식률의 하락, 1회성 비용 등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며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중국인 지참금은 꾸준히 늘고 있고 4분기 들어 경쟁사대비 실적 역시 양호한 추세라고 진단했다. 인천국제업무단지의 리조트 개발사업도 장기적으로 파라다이스의 펀더멘털 개선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