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7일 코스피지수가 추가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며 중국 모멘텀을 활용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이 남아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만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 경기 모멘텀 회복으로 추가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9일 발표될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에 관심을 갖고 중국 모멘텀을 투자전략에 활용하라고 권했다. 철강, 화학, 기계 등 전통적인 중국 관련주 이외에도 내수 확장에 수혜를 입을 중국 소비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치 5.4%에 부합한다면 중국의 긴축 정책 완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 목표치인 4%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압력이 본격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식품(34%)과 에너지(5%)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돼지고기 가격은 10월 들어 9월 말 대비 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중국 소비자물가상승률에 3~4개월 정도 선행하는 PMI구매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