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안도랠리 후반부에서 일부 시장 선도종목군과 후발 종목군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 상승은 안도랠리의 후반부 또는 연장선"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 또는 200일 이평선과 같은 '경기선'에 근접할수록 업종 및 종목 선택에 있어 해당 업황 사이클 점검과 함께 투자 종목을 압축 및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편중되고 있는 선발주자인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의 추가 상승 여부와 후발주자에 대한 관심으로 나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의 시가총액 합은 지난 8월22일 저점을 확인한 후 43.8% 급등해 코스피지수 연중 고점인 지난 5월2일 당시 224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3개사를 제외한 시총은 지난달 5일 저점을 형성한 후 14.8% 상승에 그쳤고, 직전 고점과 하향 조정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후발주자 후보군으로는 한국타이어, 제일모직, 삼성화재, 하이닉스, 삼성SDI, 에스원,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두산중공업, 강원랜드, SK이노베이션, LG화학, S-OIL,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선발주자의 제반 이평선 배열의 특징 중 하나가 '5일 이평선>20일 이평선>60일 이평선' 상태란 점에 비춰 시가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 중 후발주자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