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팜은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연구중인 경구용 분자 표적 항암제 후보 신약물질 NPS-1034(단백질 키나제 억제제인 헤테로사이클릭 화합물)의 항암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암세포 증진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 유전자 중 NPS-1034를 통해 제어가 가능한 특정유전자를 발견했다는 것. 이 특정유전자가 발현되는 폐암환자들의 암세포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NPS-1034의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네오팜측은 설명했다.

NPS-1034는 네오팜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한 신약물질로써 지난해 5월 항암제 신약물질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현재는 미국 일본 EU를 비롯한 세계 10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 중이다.

또한 네오팜은 NPS-1034에 대한 추가연구와 임상개발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 독성 병리 전문가에 의해 진행된 예비독성 실험을 통해 NPS-1034가 기존 항암제와 비교해 2배 이상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를 확보했다.

지난 달에는 유기합성 전문기업 ㈜메디진과 위탁 합성 계약을 맺어 전임상 독성시험에 필요한 NPS-1034 성분 합성을 시작했다. 내년 1월말까지 모든 합성 및 정제가 완료되면 예비독성 시험을 거쳐 곧바로 전임상 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암세포 증진 원인 중 하나인 특정유전자에 대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는 것은 앞으로 임상실험의 대상을 명확하게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성과"라며 "임상실험의 조기진입을 통해 차후 글로벌 제약사로의 항암제 신약물질 기술이전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구용 분자 표적 항암제는 일종의 먹는 항암제로써 기존의 주사제 항암제보다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세포가 아닌 암세포에만 선별적으로 작용해 건강한 세포까지 파괴하는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항암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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