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안도랠리 즐기려면?…중소형·실적개선株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의 유럽 해결책 도출 실패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 위기가 전달에 비해 한층 안정돼 코스피지수는 단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겠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미약한 상황"이라며 "업종보다 종목에 집중한 투자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0포인트(0.34%) 내린 1921.81을 기록 중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특정 업종의 실제 업황이 개선된 상황이 아니라서 일부 업종이나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주도주를 찾기가 쉽지 않은 장"이라며 "대형주는 단기적으로 순환매하고 그동안 못 올라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누적순매수해 매매강도를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소형주 중에서도 대기업과 상생이 가능한 전기전자(IT)부품, 특히 아몰레드 관련 기업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두고 소프트웨어, 바이오주는 순환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중소형주에 투자하기 불안하다면 대형주 중에서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류용석 현대증권 팀장은 "안도랠리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시장이 크게 밀리고 있지 않고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살 여력이 남아있어 대형주 중에서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최근 시장 반등을 이끈 삼성전자, 현대차의 경우 내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산정한 상승 여력이 약 10%에 불과해 추가적으로 시장을 이끌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이젠 제2의 삼성전자, 현대차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류 팀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 기관 및 외국인 선호도 등을 고려해 한국타이어, 제일모직, 에스원, 삼성SDI를 투자 유망 1순위로, 두산중공업,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S-0il, 현대글로비스, LG화학을 2순위로, 삼성화재,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현대건설, 삼성물산을 3순위로 꼽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 위기가 전달에 비해 한층 안정돼 코스피지수는 단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겠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미약한 상황"이라며 "업종보다 종목에 집중한 투자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0포인트(0.34%) 내린 1921.81을 기록 중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특정 업종의 실제 업황이 개선된 상황이 아니라서 일부 업종이나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주도주를 찾기가 쉽지 않은 장"이라며 "대형주는 단기적으로 순환매하고 그동안 못 올라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누적순매수해 매매강도를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소형주 중에서도 대기업과 상생이 가능한 전기전자(IT)부품, 특히 아몰레드 관련 기업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두고 소프트웨어, 바이오주는 순환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중소형주에 투자하기 불안하다면 대형주 중에서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류용석 현대증권 팀장은 "안도랠리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시장이 크게 밀리고 있지 않고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살 여력이 남아있어 대형주 중에서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최근 시장 반등을 이끈 삼성전자, 현대차의 경우 내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산정한 상승 여력이 약 10%에 불과해 추가적으로 시장을 이끌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이젠 제2의 삼성전자, 현대차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류 팀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 기관 및 외국인 선호도 등을 고려해 한국타이어, 제일모직, 에스원, 삼성SDI를 투자 유망 1순위로, 두산중공업,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S-0il, 현대글로비스, LG화학을 2순위로, 삼성화재,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현대건설, 삼성물산을 3순위로 꼽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