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과 광장이 인수 · 합병(M&A) 법률자문에 이어 전체 업무 분야 순위에서도 국내 로펌 가운데 선두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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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영국의 법률시장 정보 제공업체 리걸이즈(legalease)에 따르면 이 회사가 국내 로펌을 14개 등급별로 평가한 '2012 리걸500'에서 김앤장은 지난해에 이어 14개 전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광장은 1등급을 받은 항목이 12개에서 올해엔 13개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공정거래와 국제중재(분쟁해결)에서 2등급을 받았지만 올해에는 공정거래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리걸이즈는 공정거래와 은행 · 금융,자본시장,M&A,국제중재,노동,보험,지식재산권 분쟁,지식재산권 출원,프로젝트 · 에너지,부동산,해운,정보통신,조세 등에서 로펌의 경쟁력을 평가해 1,2,3등급으로 분류했다.

김앤장과 광장 두 곳에서만 1등급에 오른 분야는 M&A를 비롯 은행 · 금융,보험 등 7개 분야다. 광장은 앞서 국제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톰슨로이터로부터 아시아(일본 제외) M&A 3분기 실적에서 1위를 기록했고 김앤장은 그 뒤를 이었다. 광장은 올해 신세계와 SK텔레콤의 기업분할 건을,김앤장은 하이트와 진로,메가박스와 시너스의 인수합병을 맡았다. 지재권 분쟁의 경우 스마트폰 특허소송에서 광장이 삼성전자를,김앤장이 애플을 대리하고 있다.

광장과 함께 '2위 그룹'으로 알려진 태평양은 국제중재와 노동,프로젝트 · 에너지 등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태평양의 방준필 미국 변호사는 지난 8월 영국의 국제중재 법률지인 GAR로부터 존 리 김앤장 영국 변호사와 함께 '국제중재 분야 변호사 45세 이하 45인'에 선정되기도했다. 세종은 자본시장과 노동,율촌은 공정거래와 조세에서 각각 1등급을 받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