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株 들썩…한전기술 상한가
한국과 터키 간 원자력 건설을 위한 협상 재개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전문가들은 관련 소식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의 투자를 권했다.

원전 설계 및 엔지니어링업체인 한전기술은 7일 상한가까지 오르며 지난 3월10일(9만5700원) 이후 최고인 9만3200원으로 마감했다. 보조기기업체인 비에이치아이우리기술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한국과 협상을 중단하고 일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벌이던 터키가 한국에 원전 건설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만성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려온 터키는 2020년까지 4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계측기기업체인 에너토크(13.42%)를 비롯해 우진(9%) 한전KPS(6.81%) 일진에너지(6.33%) 티에스엠텍(6.1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 베트남 국가 주석이 한국을 방문,양국 간 원전 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