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이어테크놀로지 23,24일 청약…"공모자금으로 잉곳 설비 확장"
다음달 2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이희춘 대표(사진)는 "공모자금(445억~526억원)을 설비 확장과 신사업인 사파이어웨이퍼 분야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품질과 생산성이 높은 잉곳을 생산하는 특허기술 수직-수평 온도구배법(VHGF)을 통해 세계 1위로 올라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발광다이오드(LED)칩에 쓰이는 사파이어잉곳을 생산하는 회사다. 미국의 루비콘 및 러시아의 모노크리스탈과 함께 3대 잉곳업체로 꼽힌다.

이 대표는 "TV가 주도하던 LED시장이 내년부터는 조명 중심으로 바뀌면서 2014년까지 매년 28%씩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대기업이 잉곳 진출을 선언했지만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데다 경쟁사들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키로풀로스 공정을 택할 예정이어서 확실한 차별성을 갖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453억원이었다.

공모 희망가는 5만5000~6만5000원이다. 오는 23,24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