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부터 만 12세 이하 영 · 유아와 어린이에 대한 필수 예방접종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필수 예방접종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비용 148억원을 반영,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비는 74억원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1회 접종당 본인 부담금(1만5000원)이 국비 3000원,시비 8500원,구비 3500원 등을 합쳐 전액 지원된다.

현재 강남 구로 종로 등 3개구는 본인 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서초 송파 용산 성북 동작 등 5개구는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이다. 국가지정 필수 예방접종 질병은 B형 간염,결핵,소아마비,수두,홍역 등 9종이며 필수 예방접종을 마치면 11가지 질병에 대해 면역력이 생긴다. 12세까지 모두 22회의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의결하면 필수 예방접종은 보건소가 아니더라도 집근처 병원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고 한 자녀에 평균 60만원 안팎의 접종비가 절약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의 만 12세 이하 인구는 146만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