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8일 이번주 증시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결과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EU 재무장관회의는 8일(현지시간) 마무리된다.

김주용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유럽 이슈"라며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자본 확충에 대한 세부 방안이 마련된다면 시장은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회의가 큰 틀 합의에 대한 확인 정도의 수준에 머문다면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럽 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시사 등으로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정책공조 모멘텀에 움직일 가능성이 큰 만큼 유럽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IT) 부품, 자동차 부품 등 경기 민감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업종 및 종목별로 차별화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