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이 7분기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높은 수익성과 신규수주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는 절대 저평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3분기 IFRS 개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5% 증가한 8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8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데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특히 영업이익률은 24.2%로 전년대비와 전분기대비 각각 0.9%포인트와 2.5%포인트 증가하며 고수익성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하이록코리아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9.2%와 35.9% 늘어난 418억원과 94억원으로 예상돼 실적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태광, 성광벤드 주가는 지난 10월 저점에서 각각 80.4%와 56.7% 상승한 데 반해 하이록코리아는 26.8% 상승하는데 그쳤다"며 "일반적으로 이 회사의 주가는 주요 피팅업체들의 주가와 유사하게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하이록코리아의 2012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은 8.1배로 동종 피팅업체(평균 PER 14배) 대비 절대 저평가 수준에 있다는 게 하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