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KT에 대해 "안정적인 배당주로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수석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KT의 주가는 3만원 중반에서 4만원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업종내 가장 높은 5.7%의 시가배당율(DPS 2100원 예상)을 고려할 때 연말 안정형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전 분기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중 2G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2G 가입자 보상비용이 일회성으로 크게 반영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10월말 기본료가 1000원 인하되면서 약 400억원의 무선 매출액 감소도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를 11월 중 시작할 수 있다는 점과 아이폰4S 예약가입 상황이 과거 아이폰3GS, 아이폰4 시기 수준 이상이라는 점에서 최근 통신업종 LTE 모멘텀에서의 소외를 만회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