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주가 이틀째 동반 강세다. 정부 정책으로 인해 대기업이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4분 현재 태웅은 전날 대비 900원(2.72%) 오른 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평산현진소재, 용현BM도 2~4% 이상씩 뛰고 있고 동국S&C도 소폭 오르고 있다.

포스코와 SK는 전날 전라남도에 5OO0MW의 풍력단지를 건설하는데 합의했다. 포스코파워가 주축이된 대기업들은 SPC지분의 70%를 취득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파워와 SK E&S는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의무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재생 에너지중 풍력의 경제성이 월등하고 대단위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국내발 풍력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2012년 미국 풍력설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유럽에서 해상풍력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