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저커버그, 고품질 추구하고 좋아하는 일 하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기업 운영에서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조언'을 받아들였던 사실을 밝혔다.

LA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가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인 '찰리 로즈(Charlie Rose)'에서 가진 한시간 가량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잡스는 저커버그에게 "고품질을 추구하고 당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라"는 경영 조언을 했다.

저커버그는 이와 관련 "잡스와 나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에서 의견이 일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잡스는 "페이스북을 (성장시키기 위해) 팔지 않은 저커버그를 존경한다"고 자신의 전기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슨에게 말했다. 아이작슨은 전기에서 "잡스는 영면하기 전에 저커버그와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멘토처럼 행동했다"고 했다.

저커버그는 인터뷰를 진행한 찰리 로즈에게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하루 일과 중 많은 시간을 두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약속할 수 있는 것은 단기적 시각으로 IPO에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신도 알다시피 나는 여자 친구와 애완견에게 가장 많은 시간을 쓴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