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위원장 "자본주의 5.0시대, 기업 역할 커질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공회의소 주최 간담회…"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
"자본주의 5.0 시대에선 기업 역할이 점점 더 커질 것이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8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간담회에서 "기업의 힘이 정부보다 더 커지는 시대에서 기업들은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위원장은 자본주의가 자유방임(1.0)과 정부 주도의 수정자본주의(2.0), 신자유주의(3.0), 기업과 정부의 경계가 모호한 현재의 자본주의 4.0을 거쳐 민간의 역할이 점점 커지는 '자본주의 5.0' 시대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자본주의 5.0에서는 정부가 쓸 수 있는 예산이 한계가 있어 비정규직 문제 등 시장에서의 갈등 해결에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며 "사회적 책임도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과거 1970년대 자동차, 전자, 철강 분야에서 30~40년을 먹여 살릴 분야를 개척한 것처럼 앞으로 30~40년을 책임질 먹을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콘텐츠, 소프트웨어,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헬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곽 위원장은 산업생태계 시대에서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생산기업 수가 급속히 줄고 창업이 줄어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하나의 군을 이룬 산업생태계가 노쇠화한다" 며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 이유 중 하나가 창업 실패에 대한 페널티가 적은 것인데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 위원장은 사회 발전을 위해 개방 외에 혁신과 통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을 위해선 교육 개혁 및 일자리 창출이, 통합에는 사교육비 보육비 및 양육비, 통신비 등을 줄이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