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경쟁률 3.7대1..대형평형도 2.3대1로 1순위 조기 마감
"중소형 위주로 설계를 변경하고, 분양가 내린 전략이 성공"

GS건설이 경남 진주시 상평동 270-14번지에 짓는 '진주 센트럴 자이'에 대해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모든 평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고 8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진주 센트럴 자이' 401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은 결과 총 1,459건이 접수돼 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내 모든 평형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100.7㎡형이 기록했다. 1순위에서 36가구 가운데 34가구가 접수됐고, 3순위에 남은 2가구에 95명이 몰려 3순위 경쟁률이 무려 47.5대1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 평형인 120.5㎡형은 3가구 모집에 7명이 청약해 2.3대1로 1순위에서 조기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진주 센트럴 자이' 단지 내 대형 평형이 단 3가구에 불과, 희소성이 부각돼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조승완 분양 소장은 "시장 상황에 맞춰 중소형 평형 위주로 설계를 변경하고, 분양가까지 대폭 낮춘 다운사이징(Downsizing) 전략이 성공한 결과"라고 밝혔다.
GS건설, '진주 센트럴 자이' 순위내 전평형 마감
한편 '진주 센트럴 자이'는 지하 2층~지상 19층 6개동 규모, 총 401가구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9㎡형 212가구, 84.5㎡형 150가구, 100.7㎡형 36가구, 120.5㎡형 3가구 등이다.

당초 전용면적 147~198㎡, 267가구의 대형 아파트로 설계된 이 아파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공사가 일시 중단됐었다. 그동안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에 나서지 못하다 올초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지방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GS건설이 재분양 계획을 잡았다. 대신 단지를 대형 아파트 중심에서 중형 아파트 중심으로 바꾸고 분양가도 크게 낮춰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는 아파트로 구성했다.

첫 분양 당시 제일 작은 주택형이 147㎡형이었지만 설계변경을 통해 전체 분양 물량의 90%인 362가구를 84㎡형으로 배치했으며 가장 큰 주택형도 120.5㎡로 낮췄다. 분양가도 3년전(3.3㎡당 998만원)보다 약 30%정도 내린 3.3㎡당 718만~720만원선으로 결정했다.

계약일은 이달 21부터 23일까지 사흘간이다.<문의: 055-763-6333>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