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유럽 불확실성에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과 일본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 홍콩, 대만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5.23포인트(0.17%) 내린 8751.86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유럽 관련 불확실성과 기업실적 부진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장 초반 870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저가 매수세에 지지 받으며 낙폭을 다소 줄여갔다.

그리스 총리 사임에 이어 전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설이 퍼지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전날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오는 8일 예정된 의회의 예산 지출 승인안 표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경우 사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베를루스코니 총리 측은 "사퇴설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부인했다.

또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이행 방안 등이 도출될지 여부도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와 IT 등 수출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자동차는 모두 전날보다 0.5~0.9%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소니는 1.5% 하락했고 캐논 역시 0.7% 약세다.

오전 11시6분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68% 오른 7673.22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0.84% 상승한 19841.24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6% 내린 2508.21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0.17% 오른 1922.18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