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게임하이·JCE, 모회사 넥슨 日 상장설에 '출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넥슨의 일본 상장 소식에 게임하이 등 관련주들이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넥슨의 일본 상장 후 계획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관련 종목 주가가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8일 게임하이는 전날보다 1700원(14.66%) 오른 1만3300원을 기록, 거래상한선까지 치솟은 채 거래를 마쳤다. 게임하이는 총싸움(FPS) 게임 '서든어택'의 개발사로 넥슨의 게임 관련 자회사 중 유일한 상장업체다. 반면 넥슨이 인수·합병(M&A)를 추진 중인 또 다른 게임업체 JCE는 장 한때 3% 이상 하락했다가 0.13% 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넥슨이 연내 일본 상장을 추진되더라도 이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작 출시나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개선 등 뚜렷한 모멘텀(상승 계기)이 없는 상태에서 넥슨의 일본 상장 소식이 나올 때마다 기대심리만 막연한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우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현재 게임하이의 주가 상승은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넥슨이 지분 가치를 높이는 과정에서 자회사의 가치 역시 재평가 받을 수는 있겠지만, 게임회사의 가치 평가라는 게 결국 게임과 실적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회사 상장이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만한 이슈는 아니다"라며 "일본 상장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소식일 수는 있지만, 공모자금을 통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이나 자회사 육성방안 등을 확인한 뒤 관련 종목을 살펴봐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일본 시장은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이 국내보다 긍정적인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체에 대한 가치 평가가 국내보다는 일본에서의 더 후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넥슨의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더 크게 나올 경우 게임하이의 주가에도 단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넥슨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올해 최대 수준인 100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넥슨이 노무라 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상장 주간사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넥슨 관계자는 "일본 IPO와 관련한 어떤 내용도 전해들은 바 없다"며 "외신 보도 등 관련 루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넥슨의 지배구조는 지주사인 엔엑스씨(NXC)가 넥슨의 일본법인(넥슨재팬) 지분 78.77%를 소유하고, 일본법인이 다시 한국 법인을 지배하는 형태다. 지주사의 최대주주는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이며, 일본법인은 최승우 대표가 맡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증시전문가들은 넥슨의 일본 상장 후 계획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관련 종목 주가가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8일 게임하이는 전날보다 1700원(14.66%) 오른 1만3300원을 기록, 거래상한선까지 치솟은 채 거래를 마쳤다. 게임하이는 총싸움(FPS) 게임 '서든어택'의 개발사로 넥슨의 게임 관련 자회사 중 유일한 상장업체다. 반면 넥슨이 인수·합병(M&A)를 추진 중인 또 다른 게임업체 JCE는 장 한때 3% 이상 하락했다가 0.13% 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넥슨이 연내 일본 상장을 추진되더라도 이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작 출시나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개선 등 뚜렷한 모멘텀(상승 계기)이 없는 상태에서 넥슨의 일본 상장 소식이 나올 때마다 기대심리만 막연한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우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현재 게임하이의 주가 상승은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넥슨이 지분 가치를 높이는 과정에서 자회사의 가치 역시 재평가 받을 수는 있겠지만, 게임회사의 가치 평가라는 게 결국 게임과 실적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회사 상장이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만한 이슈는 아니다"라며 "일본 상장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소식일 수는 있지만, 공모자금을 통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이나 자회사 육성방안 등을 확인한 뒤 관련 종목을 살펴봐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일본 시장은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이 국내보다 긍정적인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체에 대한 가치 평가가 국내보다는 일본에서의 더 후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넥슨의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더 크게 나올 경우 게임하이의 주가에도 단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넥슨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올해 최대 수준인 100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넥슨이 노무라 증권,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와 상장 주간사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넥슨 관계자는 "일본 IPO와 관련한 어떤 내용도 전해들은 바 없다"며 "외신 보도 등 관련 루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넥슨의 지배구조는 지주사인 엔엑스씨(NXC)가 넥슨의 일본법인(넥슨재팬) 지분 78.77%를 소유하고, 일본법인이 다시 한국 법인을 지배하는 형태다. 지주사의 최대주주는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이며, 일본법인은 최승우 대표가 맡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