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시스코 '글로벌 스마트시티'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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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IT 융합 전략 발표
합작사 kcss 내년 1월 설립
2014년 매출 1000억 목표…B2Bㆍ클라우드 협력도 강화
합작사 kcss 내년 1월 설립
2014년 매출 1000억 목표…B2Bㆍ클라우드 협력도 강화
KT와 세계적 네트워크 업체인 미국 시스코가 손잡고 글로벌 '스마트 스페이스'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이를 위해 우선 3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합작사(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기업간 거래(B2B) 시장 진출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 사업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KT와 시스코는 8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이 같은 내용의 '통신-IT 융합 전략'을 발표했다.
◆아시아 14개국에 스마트시티 구축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은 도시 전체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유무선 통신망 수준이 아니라 교통,전력,소방,시설물 관리 등을 ICT 기술로 운영하고 제어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와 네트워크,각종 관리 솔루션 등을 갖춰야 한다. 이런 기반이 갖춰진 건물을 스마트빌딩이라고 하고 빌딩과 도로,각종 시스템 등을 통합해 스마트시티가 완성된다.
김홍진 KT 부사장은 "스마트시티,스마트빌딩 등을 포괄하는 방대한 개념이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이라며 "도시가 스마트 스페이스로 구축되면 도시 전체의 효율성이 30% 이상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한국뿐 아니라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 태평양 지역 14개국에서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중 3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kcss(kt cisco smart service)'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이 법인은 KT가 개발한 스마트 스페이스 통합플랫폼 '유비 칸(Ubi-Cahn)'을 활용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사업을 맡는다. 스마트 스페이스에 적용되는 각종 센서와 장치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에서 감시,분석,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KT는 2014년께 kcss의 매출이 1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1년 전부터 시스코와 함께 새로운 글로벌 스마트 스페이스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네트워크 기술을 가진 KT와 세계적인 통신장비 회사 시스코가 힘을 합치면 세계 ICT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 사업 전개
KT는 글로벌 B2B 시장 진출을 위해 연말까지 시스코와 세부 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내외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들을 참여시켜 교육,금융,국방 등 다양한 분야별 업무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지난해 10월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 전문회사 'kt 클라우드웨어'를 설립했다. KT는 다음달 중 kt 클라우드웨어의 미국 법인을 실리콘밸리에 설립할 때 시스코의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kt 클라우드웨어의 미국 법인은 클라우드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 개발(R&D)센터가 될 전망이다.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시스코 본사 사무실에서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 영상회의시스템)를 통해 간담회에 원격으로 참석한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이제 세계는 도시 간 인프라 경쟁을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고 네트워크가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시스코와 KT는 공유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KT와의 협력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KT와 시스코는 8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이 같은 내용의 '통신-IT 융합 전략'을 발표했다.
◆아시아 14개국에 스마트시티 구축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은 도시 전체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유무선 통신망 수준이 아니라 교통,전력,소방,시설물 관리 등을 ICT 기술로 운영하고 제어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와 네트워크,각종 관리 솔루션 등을 갖춰야 한다. 이런 기반이 갖춰진 건물을 스마트빌딩이라고 하고 빌딩과 도로,각종 시스템 등을 통합해 스마트시티가 완성된다.
김홍진 KT 부사장은 "스마트시티,스마트빌딩 등을 포괄하는 방대한 개념이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이라며 "도시가 스마트 스페이스로 구축되면 도시 전체의 효율성이 30% 이상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한국뿐 아니라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 태평양 지역 14개국에서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중 3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kcss(kt cisco smart service)'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이 법인은 KT가 개발한 스마트 스페이스 통합플랫폼 '유비 칸(Ubi-Cahn)'을 활용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사업을 맡는다. 스마트 스페이스에 적용되는 각종 센서와 장치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에서 감시,분석,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KT는 2014년께 kcss의 매출이 1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1년 전부터 시스코와 함께 새로운 글로벌 스마트 스페이스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네트워크 기술을 가진 KT와 세계적인 통신장비 회사 시스코가 힘을 합치면 세계 ICT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에서 클라우드 사업 전개
KT는 글로벌 B2B 시장 진출을 위해 연말까지 시스코와 세부 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내외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들을 참여시켜 교육,금융,국방 등 다양한 분야별 업무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지난해 10월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 전문회사 'kt 클라우드웨어'를 설립했다. KT는 다음달 중 kt 클라우드웨어의 미국 법인을 실리콘밸리에 설립할 때 시스코의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kt 클라우드웨어의 미국 법인은 클라우드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 개발(R&D)센터가 될 전망이다.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시스코 본사 사무실에서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 영상회의시스템)를 통해 간담회에 원격으로 참석한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이제 세계는 도시 간 인프라 경쟁을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고 네트워크가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시스코와 KT는 공유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KT와의 협력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