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Daum)은 일본에 본사를 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업체 'DeNA(디엔에이)'와 손잡고 국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DeNA는 일본에서만 32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게임 '모바게(Mobage)'를 서비스하는 업체로, 미국ㆍ중국 등에서 'We Rule(위룰)', 'Ninja Royale(닌자로열)' 등 1500여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을 시작으로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새로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국내외 업체가 개발한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은 새로운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손경완 뉴이니셔티브 부문장은 "다음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 유무선 통합 메신저 마이피플, 지도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이와 함께 DeNA,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1위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근 소셜게임 개발사들과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아크로폴리스, 카페무림대전 등을 서비스한 플로우게임즈 지분 투자도 진행해 이 회사의 게임 기획, 개발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