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금 확충안'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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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이견…12월 초 합의 도출될 수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7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추가 증액과 관련한 구체적 방안 마련에 실패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클라우스 레글링 유럽기금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인용해 "기금 재원 확충에 대한 합의는 오는 12월 열리는 재무장관회의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레글링 CEO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기금 운용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확정짓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은 지난달 재정위기국이 발행하는 국채에 대해 유럽기금이 보증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금의 실질대출 효과를 1조유로 수준으로 키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번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기금 규모가 2조~3조유로 규모로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텔레그래프는 "내달 초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모임(유로그룹)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경제 · 재무장관회의(Ecofin) 특별회의에서 유럽기금 증액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dpa통신도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달 말까지 유럽기금 재정확충 방안과 관련한 방법과 조건 등에 대한 법적 검토 등을 마무리한다"며 "12월에 최종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80억유로 규모 그리스 구제금융 자금을 그리스의 경제개혁 집행을 조건으로 제공키로 합의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는 구제금융의 대가로 재정 · 경제개혁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연립정부를 구성할 두 주요 정당은 이를 지키겠다는 문서에 공동 서명해 줄 것을 그리스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의 거국 연합내각을 이끌 새 총리에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내정됐다고 그리스 국영방송 NET TV가 8일 보도했다. 이날 게오르기오스 파판 드레우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내각의 각료들이 일괄 사퇴서를 제출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유로존은 지난달 재정위기국이 발행하는 국채에 대해 유럽기금이 보증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금의 실질대출 효과를 1조유로 수준으로 키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 번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기금 규모가 2조~3조유로 규모로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텔레그래프는 "내달 초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모임(유로그룹)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경제 · 재무장관회의(Ecofin) 특별회의에서 유럽기금 증액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dpa통신도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달 말까지 유럽기금 재정확충 방안과 관련한 방법과 조건 등에 대한 법적 검토 등을 마무리한다"며 "12월에 최종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80억유로 규모 그리스 구제금융 자금을 그리스의 경제개혁 집행을 조건으로 제공키로 합의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는 구제금융의 대가로 재정 · 경제개혁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연립정부를 구성할 두 주요 정당은 이를 지키겠다는 문서에 공동 서명해 줄 것을 그리스 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의 거국 연합내각을 이끌 새 총리에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내정됐다고 그리스 국영방송 NET TV가 8일 보도했다. 이날 게오르기오스 파판 드레우 총리가 이끄는 그리스 내각의 각료들이 일괄 사퇴서를 제출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