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산업 1인자'들 연말 증시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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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테크·티브이로직 등 11월 10곳 공모…하반기 최대
YG엔터 23일 상장 '관심'
YG엔터 23일 상장 '관심'
◆'국내 1위'들 몰려온다
대표적인 업체가 오는 23,24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다. LED 핵심소재인 사파이어 단결정 잉곳을 생산하는 회사로 세계시장에서 미국 루비콘,러시아의 모노크리스탈과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올 상반기만 따지면 세계 1위다. 공모예정가를 기준으로 올 상반기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수준으로 공모가 산정 시 비교 기준이 됐던 서울반도체,일진디스플레이 등의 절반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방송용 모니터를 만드는 티브이로직도 국내에서 적수가 없다. 시장점유율이 80%로 세계시장에서는 일본의 소니,JVC와 함께 3강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처럼 상장사 중 동종 업체가 없다 보니 코텍 토비스 등 산업용 모니터 회사들과 비교해 가치를 산정했다.
17,18일 공모에 나서는 이엠넷은 지난해 기준 국내 검색광고 시장 부문 점유율 10.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지사를 포함한 광고 취급액이 1370억원에 달한다. 또 9일 공모에 들어가는 쎄미시스코와 최근 공모를 마친 아이테스트는 각각 반도체 테스트 장비 부문과 플라즈마공정 진단장비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YG엔터,GS리테일 관심 1순위
국내 3대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꼽히는 YG엔터테인먼트도 23일 증시 데뷔가 예정돼 주목을 끌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는 경쟁사인 에스엠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라섰다. 최근 소속사 가수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입 사건이 알려지면서 공모가가 크게 낮춰졌지만 시장에서는 투자가치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소속 가수별 매출 편향이 심하다는 점은 걸림돌로 지적된다.
빅뱅과 2NE1을 합한 2개 그룹 매출 비중이 77%에 달한다. 양민석 대표는 "내년에는 상반기 중 여성 그룹 한 팀,하반기 중 남성 그룹 한 팀을 각각 데뷔시키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GS리테일도 연말께 상장에 나선다. GS25는 작년 말 점포 수가 5011개로 1위인 훼미리마트(5345개)보다 뒤지지만 점포당 매출로는 업계 1위였다. GS수퍼마켓은 점포 수 225개로 롯데슈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 이어 3위이지만 상반기 매출은 롯데슈퍼 다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고경봉/강유현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