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8일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 조치 해제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매도 조치가 지속되는 금융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면회의를 개최해 지난 8월1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시행되는 공매도 금지 조치와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는 당분간 지속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경험상 봤을 때 공매도 제한 조치가 해지된다고 해서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 같 지는 않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수급적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으로 심리적으로 하락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이 란 효과는 있으나 과거 사례를 볼 때 공매도 금지 해제 이후 증시가 하락한다거나 하는 후폭풍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 하나 공매도 제한 조치가 있기 전에도 시장 전체 거래 중 1~2%에 불과해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된다고 해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것으로 보고 금융위가 비금융주에 대해 공매도 제한 조치를 풀어줬으나 금융주를 남겨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