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선물투자 의혹과 관련해 SK그룹 본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SK그룹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황에서 수사 부담이 그룹 최고위층까지 미칠 경우 적잖은 사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양재준 기자 전해주시죠. 네, SK그룹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SK그룹이 10여년만에 그룹 본사와 핵심 계열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며 적잖게 당혹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와 특수2부는 오전 6시 30분께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SK그룹 본사 사옥 29층과 32층에 있는 SK홀딩스와 SK가스 그리고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SKC&C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6시가 조금 넘은 현재까지 SK그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검찰이 8일 SK그룹의 계열사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이유는 최태원 SK회장의 선물투자 금액 출처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의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SK그룹 상무 출신 김준홍씨가 대표로 있는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SK그룹 계열사들이 2천800여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일부가 총수 일가로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해 그동안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그룹측은 이번 압수수색에 당혹해 하면서 향후 수사 확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최 회장의 선물투자 의혹을 물밑에서 수사해오던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정황을 상당 부분 포착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지난 2003년 당시 SK글로벌(SK네트워크)의 분식회계로 최태원 회장이 구속되고 투기자본인 소버린 사태가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현재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차 출국한 후 오늘 오후 4시께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SK그룹은 이 달 말 예정된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입찰에도 뛰어든 상황에서 수사 부담이 그룹 최고위층까지 미칠 경우 적잖은 사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현재 검찰 수사를 지켜볼 뿐"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고액 쪽집게 논술 단속 나선다" ㆍ`빼빼로데이` 앞두고 `초콜릿·사탕` 수입 급증 ㆍSM타운 `아이돌 스토리` 영화로 만든다 ㆍ[포토]이게 정말 신발이라고? 신을 수 없는 하이힐 사진 공개 ㆍ[포토]"마이클 잭슨, 타살" 주치의 머레이 징역4년 구형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