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 재정우려 완화로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80.94포인트(0.94%) 상승한 8736.45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이탈리아 정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증시 상승 영향 등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연합(EU)에 약속한 경제개혁 조치가 의회에서 통과되면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날 이탈리아 하원에서 실시된 2010년 예산 지출 승인안 표결에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데 따른 것이다. 표결 결과 하원 전체 의석수인 630표 중 찬성은 308표에 그쳐 과반수에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 등 수출주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자동차는 일제히 1~3%대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소니는 2.3% 상승했으며 캐논도 0.5% 수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전날 29%까지 떨어졌던 올림푸스는 이날도 20% 이상 폭락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 20년간 투자손실 은폐를 위해 인수합병(M&A) 자문 수수료를 불법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15분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3% 오른 7625.68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2.00% 상승한 20073.16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0% 오른 2511.11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0.28% 오른 1908.46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