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매물 부담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

9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9포인트(0.29%) 내린 505.62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1%대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인 끝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각각 68억원, 11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매수세를 강화해 1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엔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운송,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건설 등이 1∼3%대 오르고 있다. 통신서비스, 코스닥 신성장기업,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관련주들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공격적인 투자 기대 등에 힘입어 강세다. 12% 넘게 뛴 NCB네트웍스를 비롯해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에스엔유 등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