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안마기로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돈 문제로 말 다툼을 벌이다 40㎝짜리 안마기를 이용해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임모씨(4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는 지난 7일 서울 창신동에 있는 조모씨(58)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생활비 문제로 말다툼을 했고,화가 난 임씨는 조씨의 얼굴 등을 안마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거리를 전전하며 생활해 왔던 임씨는 서울 종묘공원 술자리에서 조씨를 만나 친분을 쌓은 후 2주 전부터 조씨의 집에서 생활했다.임 씨는 생활비를 나눠 내는 문제로 조씨가 집을 나가라고 말하자 이에 격분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