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에스엠은 국내 최초 표준플레이트 생산 업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상장 후에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글로벌 플레이트 산업 표준화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상장예정기업]신진에스엠 "플레이트 산업 표준화 선도하겠다"
김홍기 신진에스엠 대표이사(사진)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신진에스엠은 국내 최초로 표준플레이트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독보적으로 산업을 이끌어 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2001년 7월 설립된 신진에스엠은 국내 유일 표준플레이트 전문기업이다. 표준플레이트란 플레이트의 폭과 두께, 길이 등을 규격화해 생산한 제품을 말한다. 플레이트는 주물, 선반물과 함께 기계 구조를 구성하는 기계설비 핵심부품이다.

신진에스엠은 약 4200가지의 규격별 표준플레이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의 경쟁 업체들과는 달리 2차 가공이 불필요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표준플레이트 전용 정밀가공 설비를 생산해 자체 표준플레이트 생산라인에 사용하고 있다"며 "생산 리드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재료 유실을 최소화한 가공 프로세스로 원가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진에스엠에서 구입한 규격화된 소재만이 바로 형상, 후가공의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진에스엠은 원형톱날과 브라켓 등 소모성 제품도 생산해 국내외 판매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자동화 기기를 설치한 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매출 성장률은 26.06%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78억1800만원, 영업이익 73억64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231억6500만원, 59억2900만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2005년 국내 장수공장, 2009년 일본 자회사, 2010년 싱가포르 판매 대리점을 잇따라 설립해 국내외 표준플레이트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표준플레이트 2차 가공과 플레이트 원천기술 응용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진에스엠의 공모 희망가는 1만2500원~1만50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90만주다.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거쳐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화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공모 업무를 맡아 진행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